신천지 대구신도 500명 집단 혈장공여…"공여자지원금 받지 않아"

박정민 2020-07-13 (월) 22:08 28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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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500명이 13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한다. 13일 오전 신천지교회 성도가 경북대병원에서 대한적십자사 차량 안에서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제공=신천지 교회)

 

[토픽코리아=박정민 기자]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회)의 대구경북 신도들이 13일부터 5일 동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쓰일 혈장을 공여한다.

 

이번 혈장 공여는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속에 진행됐다. 경북대병원 정문에 배치된 대한적십자사 차량을 통해 오전9시부터 총 500명이 참여했으며 채취된 혈장은 임상시험 이후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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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500명이 13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한다. 13일 오전 대구 중구 경북대학교병원 본관에서 공여자들이 혈장 제공 동의서를 작성하고 있다. (제공=신천지 교회)


신천지 측은 “코로나19에 걸렸다가 정부의 치료로 완치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공여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도들의 혈장은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과 물량 확보에 쓰일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에 대해 “혈장 치료제에 대해서는 현재 임상 시험 혈장은 확보가 됐고, 시험을 준비 중”이라며 “(신천지 신도) 500명의 혈장 공여가 진행 중인데 이 추가된 혈장은 혈장 치료제 본 제품을 만드는데 활용이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완치자의 혈장이 있어야 유용한 항체들을 추출할 수 있다”며 “혈장 치료제의 원료역할을 한다. 추가 혈장은 혈장치료제 개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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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대구교회 성도 500명이 13일부터 17일까지 코로나19 혈장치료제를 생산하기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한다. 13일 오전 신천지교회 성도가 경북대병원에서 대한적십자사 차량 안에서 혈장 공여를 하고 있다. (제공=신천지 교회) 

 

일각에서는 신천지 신도들의 이번 혈장 공여가 기존의 부정적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이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이는 최근 신천지교회 총회 간부들이 코로나19 방역 활동 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공여라는 지적이다.   

 

이에 신천지교회 측은 “혈장공여는 순수한 신도들의 마음”이라며 “코로나19로 국가가 큰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원래 혈장 공여자에게 제공되는 소정의 교통비 또한 받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신천지 대구교회 성도님들의 혈장 공여가 대한민국과 전 세계의 코로나 종식에 한 발자국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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